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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시위의 의미와 향후 행방에 대해서
    국제 2020. 7.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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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그러하듯 이란 또한 시위도 잠정 멈춘 상태였습니다. 몇 달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이란에서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현지 시간 16일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20대 청년 세 명에 대해서 사형을 집행하려다가 거센 반발과 여론에 의해 사형이 중지되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말 정치적, 경제적으로 불만을 갖은 시위를 진압하면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서 정부가 시위대 3명을 사형선고하기로 한 것에 대한 논란에 따른 것입니다.

     

    온라인에는 수백만명이 이들에 대한 사형 반대를 해시태크하고 변호사들은 앞다투어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말에 발생한 이란의 시위는 왜일어났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미 수백 명이 사망하고 체포되었습니다. 또한 이란의 시위 진압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가장 강력한 폭력 시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위는 동북쪽의 마슈하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어 곧 얼마 안되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게 되었죠.

     

    그리고 시위의 이유는 계란가격때문이었습니다.

     

     

    조류독감이 퍼지면서 닭약 2,000만마리를 폐사시켰습니다. 이에따라 일년도 안되는 사이에 계란값은 약 2배 이상으로 상승하고 다른 물가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도화선이 되었지만 사실 이란 대통령 하산로하니에 대한 불만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선거에서 공약한 것을 어겼습니다.

     

    그가 강력하게 공약한 중 가장 큰 것은 빠른 경제 성장률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는 없었습니다. 입에 발린 이야기에 더이상 이란인들을 속일 수 없었습니다.

     

    처음 2013년 하산로하니가 대통령이 되면서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과 함께 채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라는 협정을 채결합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는 듯했습니다.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공약을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이란과의 핵협상을 파기합니다.

     

    이란은 이에 대해서 불합리하다는 것을 계속강조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볼 때 이란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견하면서 미국과 이란사이는 점점 더 악화되고 미국은 이란을 공식적으로 적국으로 지정하면서 최악의 관계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국적자들의 미국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합니다. 이에 이란 정부는 탄도 미사일 시험을 발사하자 미국은 이란의 경제 제재를 본격적으로 다시 가동합니다. 

     

    여기에 이란은 혁명수비대에 대한 지원예산을 증액하고 만약 미국이 이란을 계속 제재한다면 다시 핵개발을 할 수도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합니다.

     

    이에 트럼프는 굽히지 않고 마침내 2020년 첫해가 시작되는 1월 3일 이란 군부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드론으로 공습하여 사살합니다.

     

    카셈 솔레이마니

     

    연이은 미국과 이란의 국지적 긴장과 제재로 인해 이란은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란은 세계적인 산유국이며 오일이 국가재정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 중 한 나라입니다.

     

    https://namu.wiki/w/%EC%9D%B4%EB%9E%80/%EA%B2%BD%EC%A0%9C

     

    그러한 이란도 미국의 제재를 감당 못했습니다. 계속된 제재로 인해 이란 재정상태가 심각해지고, 또한 오일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더욱 코너에 몰린 이란은 유류가격을 50% 인상하고 연료 보조금 및 이란 국민들의 복지를 삭감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시위의 발생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재정상태가 연이어 나빠진 이란은 2020년 IMF에 자금 대출을 신청하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됩니다. 그리고 이란 리알화 가치는 폭락을 연이어 겪고 결국 엄청난 고난을 이란 국민들이 감당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실업률 12%는 이미 넘어섰고, GDP 공공 부채율은 20%이상입니다. 나라는 나락으로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향후 이란의 행방

     

    과거 이란의 역사를 본다면 이란은 절때로 친미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이란을 바짝 조이면서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념보다는 먹고 사는게 더 중요하다고 할까요?

     

    이란의 시위는 그러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국가는 북한처럼 힘으로 억압할 수 없는 국가입니다. 이미 그들은 1970년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자유롭게 여성들도 거리를 활보하고 산업에 종사할 수 있었던 국가였지만 이슬람혁명 이후 현대에는 과거에 그러한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우 다른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다릅니다. 외부에서는 미국이 제재하고 내부에서는 국민들이 들고 일어섭니다. 또한 우리는 이란이 매우 이슬람 국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비공개 자료를 보면 지하교회가 약 3,000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념 또한 흔들리는 아주 혼돈의 땅이 되버린 것입니다.

     

    이란 정부는 선택할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미국과 화해(핵포기)하고 과거 이란으로 돌아가기

     

    2. 현상태를 유지하고 중국에게 손벌리기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시나요? 

     

    2번은 비밀리에 이미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얼마동안 버틸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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