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미국의 회의로 오일감산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국제유가는 안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감산 협상을 위한 OPEC+ 회의를 연기했다.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4월 6일로 OPEC+의 긴급회의를 요청했지만 월요일의 약속은 무산되고 목요일에 만나기로 합의했다.

 

 

이 지연으로 인해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텍사스 석유는 3% 이상 하락했고, 평균 $26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 모두 “Technical Reason”이라고 말했지만 금융시장 애널리스트 및 전문가들은 두 나라 모두 원만한 협상을 이루고 있다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길 원하고 있고 그로인해 어느정도 석유가격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일단 배럴당 $33~35 정도 인 것 같다.

 

 

그러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관해서도 서로 다른 결과가 도출되길 바라고 있다. 1분기 평균을 기준으로 잡아 감산을 원하는 반면, 사우디는 1~3월 평균 BPD 980만 배럴에 비해 하루 1200만 배럴을 생산했기 때문에 4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회의에 앞서 다른 OPEC 회원국은 10% 감축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가 제안한 것은 이번 회담에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23개 국가들도 같이 동참하자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은 사우디도 마찬가지이다. 사우디 왕세자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는 2016년 OPEC+ 감산 기본합의 당사국이 아닌 다른 국가(미국)를 포함해 감산 조치를 폭넓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은 미국 석유회사에 대해서 생산 감축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뭐 미국정부에서 하려고 해도 강제적으로 할 수가 없다. 생산 할당량을 억제할 수 있는 법적 체계가 전혀 없다.

 

 

사우디와 러시아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사우디는 더 많은 석유 생산을 하여 그대로 밀고 나가 석유를 똥값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카드는 사우디 목을 조이고 그들이 원하는 무슬림의 세상과 거리가 멀어지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사우디 왕가는 버틸 여력이 있지만 사우디는 버틸 여력이 없다.

 

 

러시아는 그냥 버틸 여력이 없다.

 

 

미국의 많은 셰일 시추회사들이 철수 할 것이고 파산할 것이며, 일자리 또한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과학은 발전하고 있으므로 배럴당 시추원가가 낮아지는 것 또한 불가피하다.

 

 

그리고 트럼프가 4일 “저유가가 미국 석유산업과 일자를 위협할 경우 수입원유에 관세를 매기겠다”라는 말로 OPEC+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러한 카드가 먹힐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오일 감축 합의가 오리무중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합의가 도출된다 하더라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쇼크는 아직 회복은 커녕 시작도 안되었다라고 보는 전문가의 의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합의 도출되기는 그리 간단해보이지 않는다. OPEC+은 미국까지도 집어넣고 있는 입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 점유율 및 시추생산량 미국 사우디 러시아 합의의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